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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학원폭력’자살 위기의 청소년, 대화모임·상담치유 교육으로 극복한다 - 학교주변 불량식품 유해 단속 스쿨 존 등 철저하게 감시 단속
  • 기사등록 2023-03-08 14: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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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 | 기사입력 2023/03/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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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학원폭력’자살 위기의 청소년, 대화모임·상담치유 교육으로 극복한다

지난해 학폭 다시 증가세
2017년부터 자살자 지속 증가
♠회복적 생활교육
♠가·피해자 학생간 대화모임
♠상담치유
♠감정, 공감·경청, 사회성 교육

갈수록 심화되는 학교폭력과 자살은 현 시대 청소년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접적인 대화모임과 상담치유 등으로 청소년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대안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7일 국민일보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의 ‘연도별 청소년 학교폭력 검거 건수’에 따르면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고 대면 수업이 확대된 2022년에 학교폭력 검거 건수는 1만4432건이었다.

이는 코로나팬데믹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의 검거 건수 1만1331건, 1만1968건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청소년들의 자살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시 327명이었던 청소년 자살자는 매년 증가해 2021년에 440명을 기록했다. 청소년들이 학폭과 자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의 기독교적 대안 교육은 그 방안 중 하나다.

교원단체인 좋은교사운동(한성준 대표)은 ‘회복적 생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 및 학부모들 간의 대화를 적극 유도해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다. 박숙영 좋은교사운동 회복적생활교육연구회 대표는 “공동체가 겪고 있는 갈등에 대해 서로를 비난, 공격하거나 회피하는 방식이 아닌 오히려 갈등을 환영하고 지원하고 직면해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사전모임, 본모임, 사후모임 등 공감과 사과에 기반한 대화모임이 충분히 이어진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있는 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A(여·19)학생은 해당 교육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대표적 사례다. 그는 같은 반에 있는 B학생과 사소한 오해로 갈등을 빚었고, 이후 지속적인 욕설과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A학생은 견디지 못하고 회복적 대화모임을 신청했다. 두 학생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진솔한 대화가 오고갔다.

A학생은 “피하지 않고 용기를 내 대화를 해보니 실상 문제는 별 것이 아님에도 상호 간 선입견과 오해가 이를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두에게 잘못이 있음을 인정하고 동시에 사과를 하니 관계는 급속도록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두 학생은 일상을 완전히 회복했고 대학입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다양한 학교에서 자유학기 수업으로 채택된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최새롬 대표)의 ‘해피투게더 상담치유 교육’도 청소년들을 회복시키는 대안 교육이다.

이는 감정 교육, 공감·경청 교육, 사회성 교육 세 단계로 이뤄졌다. 최새롬 대표는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만들어주고 상담사 등에게 그 표현 감정이 수용 받는 경험을 통해 내재돼 있는 분노가 해소되게 한다.

이어 타인들과의 다름의 차이를 인정, 공감, 경청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한다. 끝으로 집단원과의 협동심을 바탕으로 한 집단 소속감 증진을 통해 사회성을 개발시킨다”고 말했다.

강원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C(13)학생은 친구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고 학폭과 집단 따돌림을 경험했다. 그는 대인기피증 및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자살 시도도 했다.

암울한 날이 이어지던 중 C학생은 우연히 해피투게더 교육을 접하면서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해당 교육을 통해 자존감이 회복되고 바뀔 수 없을 거라고 여겼던 삶에 변화가 찾아온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패배자가 아님을 알게 하고 죽음에서 삶의 길로 인도해주는 교육은 마음이 상해있는 현 시대 모든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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