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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SSU ? 50대 한형귀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2명에게 새 생명 -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을 기증해 2명의 생명을 살려
  • 기사등록 2023-03-27 12: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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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한형귀 씨(53세)<사진>


뇌사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을 기증해 2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에 살던 한 씨는 지난 2월 22일 지인과 식사 중 갑작스럽게 쓰려졌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상태에 빠지게 됐고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결정해 지난 15일 기증이 이뤄졌다.

고인의 가족들은 “작년 7월 한형귀 씨의 첫째 매제 역시 뇌사상태에서 장기기증을 실천했다”며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가족 중 두 명을 하늘나라로 보낸 것에 가슴 찢어지도록 아프고 슬펐지만, 장기기증이란 좋은 일로 이 세상 어딘가에 우리와 함께 있다는 위로를 받은 경험이 있기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충청남도 홍성에서 2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난 한 씨는 진중하고 표현은 서툰데 정이 많은 성격이었다.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심장병 어린이 모금 등 나눔과 봉사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작년 7월 기증 경험을 통해 숭고한 생명나눔이 새 삶을 받은 이식수혜자뿐만 아니라 기증자유가족도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주신 가족분들의 아름다운 생각에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뜻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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