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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래부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일자리 시범사업’를 통해 발굴된 사례이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이혜숙)가 주관하는 <2014 상반기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직무교육 및 일·가정 양립 정책포럼>이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90여명을 대상으로 5월 22일(목) 프레스센터(태평로)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제3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 계획(2014~2018) 소개 △여성과학기술인력 지원 사업 및 담당관제 소개 △여성과학기술인의 일·가정 양립 가능한 일자리 시범사업 우수사례 공유 △일가정 양립 포럼으로 구성되었다.

여성과학기술인의 일·가정 양립 가능한 일자리 운영 시범사업 우수사례 발표에서, ㈜넷스루는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하여 임직원 휴가기부제, 시차 출퇴근제 등 혁신적인 제도를, ㈜제닉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여가 및 휴식시간 보장을 위하여 여성과학기술인의 배우자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문화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정책 포럼에서는 성상현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이기종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전문위원이 좌장으로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 김은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안경애 디지털타임즈 부장, 김형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실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성상현 교수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일·가정 양립 가능 일자리 운영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법제도는 상당히 선진적인 틀은 갖추었지만 실행적인 면에서 충분치 못한 면이 있다. 일가정양립은 근로자나 여성 일방의 논리가 아니며, 생산성을 도외시 하는 것이 아니므로 경영진 입장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 정부의 정책과 세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남녀 맞벌이 모델로 바뀌고 있으나 직장은 여전히 남자 외벌이 모델에 멈춰 있다”며 “노동 시간을 줄이고 유연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전일제 모델 속에 시간제 고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경 연구원은 “여성 스스로 자신의 경력을 지속시키고 주위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아울러 가족의 협조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형하 실장은 “조직 구성원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차별이 수면 위로 불거졌을 때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애 부장은 “남성과 여성, 가족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제도의 실천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적용가능하고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도는 유연근무제”라며, 출연연이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확대 실시하기를 제안했다.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12조에 따라 과학기술계 공공연구기관 및 국공립대학에 지정하여 여성과학기술인의 채용촉진과 지위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2014년 현재 117개 기관에 242명의 담당관이 활동하고 있다. 미래부와 WISET에서는 이들의 활동 지원을 위하여 연 2회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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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22 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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