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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서 GMO 표시 의무화 가로막는 법안통과 - 소비자,보건 및 환경단체,유기농 식품업계 타격
  • 기사등록 2015-07-27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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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23일(현지시간), 유전자 공학 작물로 만든 식품의 표시 의무화를 가로막는 조치를 통과시켰다.

 

해당 법은 찬성 275표, 반대 150표로 통과되었으며 내년이면 발효되는 버몬트의 주법에 우선권을 가진다.

 

하원의 이번 법안 통과는 로비를 벌여왔던 식품과 농업 회사의 승리이나 반대 입장에 있었던 소비자와 보건 및 환경 단체, 유기농 식품 업계에게는 타격을 주었다.

 

하원 의원은 표결에 앞서 GMO의 안전성이 입증되었다는 법안 지지자들과 격론을 벌여왔다. 지지자들은 표시 의무화가 업체에게는 거추장스럽고, 비용이 수반되어 부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 진영에서는 GMO 식품 의무화 국가가 64개국이며, 안전성에 대한 과학계의 의견이 분분하고, 소비자들이 GMO 식품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유전자 변형 종자는 제초제에 내성을 갖거나 특정 질병에 견디는 등 특성을 갖도록 변형된다. 미국의 옥수수와 대두 작물 대부분은 현재 유전자 변형된 작물로 거의가 동물용 사료로 사용된다. 이들 작물은 또한 옥수수유, 옥수수 전분, 고과당옥수수시럽, 대두유와 같은 인기있는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시판중인 유전자 변형 식품이 안전하다면서 GM 식품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 않는다.

 

법안 반대자들은 상원에서 계류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한편, 지지자들은 점차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AP-Gfk이 작년 12월 4일에서 8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6%가 식품 제조업자에게 유전자 변형 생물체(GMO)가 함유된 제품 또는 연구실에서 변형된 종자로부터 얻은 식품에 표시를 부착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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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7 17: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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