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사태로 물러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임으로 지난 4일 정진엽(서울대학교 정형외과학 교실 교수 /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교수가 내정되었다.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한 정교수는 “의료인인 제가 지명받은 것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복지와 함께 보건의료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청문회를 통과하여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국민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화형 리더로 평가받는 정교수의 내정에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반기는 반면 의료연대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정 내정자 임명으로 원격의료와 의료민영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정교수가 의료계에서는 병원행정전문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사회복지분야에 경험이 없는 그가 장관직 수행을 잘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정교수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당장 ‘공적연금’ 개혁 매듭과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보건복지부의 주요 현안부터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