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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불량계란'으로 만든 빵, 시중에 대규모로 유통 - 불량계란 대장균 5배이상 검출
  • 기사등록 2015-09-15 18: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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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방송캡쳐.

분변으로 오염되거나 깨진 폐기대상 계란을 시중에 대규모로 유통시켜온 가공업자와 이를 사용해 빵을 만들어 유통시킨 제과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5일 폐기 대상 계란을 무더기로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계란가공업자 신모(5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양계장 주인, 제과업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전남 나주, 함평 등 양계장에서 생산된 '불량 계란' 1천500만개(22억8천만원 상당)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계란 가공업자 A 씨 등은 오염된 계란 595t, 약 991만 개를 액상 전란액으로 가공해 제빵업체에 공급.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빵 업체 대표 B 씨 등은 A 씨 등이 공급.유통한 폐기대상 계란으로 과자와 빵을 만들어 전국에 납품해 8억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 씨 등이 가공. 유통시킨 계란을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식용으로 부적합하고 5배이상 많은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하여 제과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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