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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없는 환경호르몬 판별 시험법 개발 - 5월 31일 국제심포지엄 개최…국제 표준화 앞둔 식약처 개발 시험법 공유
  • 기사등록 2019-05-30 16: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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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물실험 없이도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하여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는 물질들을 찾아낼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포주(cell line)란 생체 밖에서 계속적으로 배양이 가능한 세포 집합을 말한다.
이번 시험법은 동국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하여 화학물질이 세포주 안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안드로겐 작용을 교란시키는 물질을 판별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해당 시험법은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정식 채택을 앞두고 마지막 단계인 OECD 전문자문단 검토를 거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분비계장애물질 판별, 평가 전문자문단은 OECD 환경보건국 산하 전문자문단으로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의 판별 및 위해성평가를 위한 국제 표준 판별시험법 제2개정 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음
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세포주를 국내에서 무상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시험비용 감소 효과뿐 아니라 실험동물 희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안전평가원은 지난 ‘07년부터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환경호르몬을 판별하는 시험법을 개발하기 위한 OECD 주관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환경호르몬은 생물체에 흡수되어 호르몬처럼 작용하여 내분비계의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WHO에서는 비스페놀 A 등이 이에 속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인체 자궁 세포주, 인체 부신피질 세포주, 햄스터 난소 세포주를 이용한 환경호르몬 판별 OECD 시험가이드라인 국제검증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안전평가원은 환경호르몬 판별, 평가 방법을 논의하고 국제적 연구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31일 동국대학교(서울 중구 소재)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호르몬 판별 및 위해성평가를 위한 동아시아의 연구 동향 ▲환경호르몬 판별 및 위해성평가 기술 발전을 위한 국·내외 연구 동향의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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