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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의 ‘미소드림적금’, 용두사미로 끝나나 - 시행 첫 3개월만에 1,283명 가입했으나 올해 7개월 간 19명 가입 - 시중은행의 무관심 속에 ‘실패한 정책’으로 끝날 위기
  • 기사등록 2019-09-10 17: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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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식품의약신문=김재하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회의원은 10일 “서민금융진흥원이 2015년부터 시행 중인 ‘미소드림적금’이 용두사미로 끝날 위기”라고 밝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2015년 9월 30일, 서민을 위한 재산형성 저축상품인 ‘미소드림적금’을 출시했다. ‘미소드림적금’은 미소금융대출 성실상환자 중 차상위계층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용자가 일정금액(월 10만원 이내)을 저축(최대 5년)하면 진흥원이 같은 금액을 매칭하여 함께 저축해준다. 이후 만기가 되면 이용자가 본인의 저축 원금·이자는 물론 진흥원 저축분의 이자까지 함께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이다.
미소드림적금은 2015년 10~12월 3개월 만에 1,283명이 가입하며 성공적인 저축상품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가입자 수가 줄고 있어 용두사미가 되고 있다.
성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소드림적금 연도별 가입인원’ 자료에 따르면 ‘15년~19년 현재까지 미소드림적금 신규가입자는 ▲2015년 10~12월 1,283명, ▲2016년 755명, ▲2017년 230명, ▲2018년 70명, ▲2019년 7월까지 1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2월, 진흥원은 미소드림적금 신규가입자의 감소를 막기 위해 미소드림적금의 기존 지원기준이었던 ‘미소금융대출 성실상환자 중 차상위 계층 이하’에 ‘신용회복위원회와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중 차상위 계층 이하’를 추가시켰다. 이로서 지원대상자가 약 13,400명이나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한 해 동안 가입자는 230명으로 전년도의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2018년에 70명으로 또 다시 3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는 7월까지 19명으로 올 연말까지 40명을 넘기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by6677@naver.com




미소드림적금은 2015년 10~12월 3개월 만에 1,283명이 가입하며 성공적인 저축상품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가입자 수가 줄고 있어 용두사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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